송도 결혼식 식순 짤 때 순서 정하는 8가지 방법

웨딩홀을 계약하고 스드메까지 어느 정도 정하고 나면 결혼식 준비가 거의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본식이 가까워질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식순이다.

신랑 입장 다음에 신부가 들어오고, 혼인서약을 읽고, 축가를 부르면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순서를 하나씩 적다 보면 생각보다 고민할 부분이 많다.

부모님 덕담은 언제 넣을지.

축가는 몇 곡이 적당한지.

혼인서약과 성혼선언은 누가 할지.

친구 축사를 추가하면 예식이 너무 길어지지는 않을지.

결혼식 식순에서 중요한 것은 특별한 순서를 많이 넣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전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1. 먼저 전체 예식 가능시간부터 확인한다

식순을 정하기 전에 웨딩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예식시간을 확인한다.

예를 들어 예식 간격이 60분이라고 해서 60분 전체를 본식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본식 전 하객 입장과 본식 후 가족사진 촬영시간까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웨딩홀에

  • 실제 본식 진행 가능시간
  • 가족사진 촬영시간
  • 다음 예식 준비시간
  • 입장 준비시간

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본식을 30분 안에 끝내야 하는데 45분짜리 식순을 만들면 결국 당일 여러 순서를 급하게 진행해야 한다.

먼저 시간이라는 틀을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순서를 넣는 편이 좋다.

2. 꼭 하고 싶은 순서를 두 사람이 먼저 정한다

결혼식 식순에는 정답이 없다.

누군가는 부모님 덕담을 꼭 넣고 싶을 수 있고, 누군가는 친구 축사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두 사람이 각각

“우리 결혼식에서 이것만은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서를 먼저 정해본다.

예를 들어

  • 직접 작성한 혼인서약
  • 부모님 덕담
  • 친구 축사
  • 축가
  • 이벤트
  • 감사 인사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모든 것을 넣으려고 하면 예식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다.

두 사람에게 가장 의미 있는 것부터 남긴다고 생각하면 결정하기 쉽다.

3. 송도 웨딩홀의 기본 식순을 먼저 받아본다

웨딩홀에는 보통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식순이 있다.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만들기보다 기본안을 받아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편하다.

송도에서 웨딩홀이나 결혼 준비 업체를 함께 알아보고 있다면 송도웨딩박람회 관련 일정도 확인해보고, 상담 과정에서 해당 웨딩홀의 기본 식순과 변경 가능한 범위를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다.

기본 식순을 보면

  • 개식 선언
  • 화촉점화
  • 신랑 입장
  • 신부 입장
  • 맞절
  • 혼인서약
  • 성혼선언
  • 덕담
  • 축가
  • 부모님 인사
  • 행진

등이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필요 없는 순서는 빼고 원하는 순서를 추가하면 된다.

4. 주례 없는 예식이라면 성혼선언 방법을 정한다

주례 없는 결혼식을 준비하면 혼인서약 이후 누가 결혼이 성립되었음을 선언할지 정해야 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 양가 아버지 중 한 분
  • 부모님 두 분
  • 사회자
  • 신랑·신부 직접 낭독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부모님께 부탁한다면 미리 내용을 보여드리고 부담스럽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분에게 갑자기 긴 낭독을 부탁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짧고 자연스럽게 진행해도 충분하다.

5. 혼인서약은 지나치게 길게 작성하지 않는다

혼인서약을 직접 작성하면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재미있는 내용도 넣고 감동적인 내용도 넣고 싶어진다.

하지만 실제 결혼식장에서 긴 문장을 읽으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두 사람이 번갈아 읽는다면 더욱 그렇다.

혼인서약은

  • 서로에게 약속하고 싶은 것
  • 평소 두 사람다운 표현
  • 지나치게 사적인 내용은 제외

정도로 구성하면 좋다.

한 사람이 너무 길게 읽기보다 서로 한두 문장씩 주고받는 방식도 자연스럽다.

6. 부모님 덕담은 시간을 미리 알려드린다

부모님에게 덕담을 부탁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하지?”

하며 상당히 고민하실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부탁만 하지 말고 예상시간을 함께 알려드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3분 정도만 해주시면 된대요.”

라고 말하면 부모님도 분량을 잡기 편하다.

시간 제한 없이 준비하면 이야기가 10분 이상 길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짧게 해야 한다는 부담을 드릴 필요도 없다.

부모님이 자녀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시간만 알려드리면 된다.

7. 축사와 축가는 모두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친구 축사와 축가를 함께 넣는 결혼식도 많다.

하지만 반드시 둘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부모님 덕담이 있다면 친구 축사를 빼고 축가만 진행할 수도 있다.

반대로 노래를 준비할 사람이 없다면 축사만 진행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다른 결혼식에서 흔히 봤다는 이유로 순서를 추가하지 않는 것이다.

식순 하나가 늘어나면

  • 소개 멘트
  • 이동
  • 마이크 전달
  • 실제 진행

까지 포함해 생각보다 시간이 늘어난다.

필요한 순서만 남기는 것이 오히려 결혼식을 깔끔하게 만든다.

8. 축가는 한 곡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친구들이 여러 명 축가를 해주겠다고 하면 고맙기도 하고 모두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축가가 두 곡, 세 곡 이어지면 전체 예식이 길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노래 한 곡만 해도 3~5분 정도다.

소개와 박수까지 포함하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한 곡 정도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정말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추가하는 편이 좋다.

여러 친구가 함께 부르는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다.

9. 화촉점화를 반드시 해야 하는지도 가족과 이야기한다

전통적인 결혼식에서는 양가 어머니가 촛불을 밝히는 화촉점화가 익숙한 순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략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양가 부모님이 직접 참여하는 순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하거나 전체 식순을 간결하게 만들고 싶다면 웨딩홀과 상의해 조정할 수도 있다.

다만 부모님 세대에서는 화촉점화를 중요한 결혼식 절차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신랑과 신부끼리 결정하기보다 먼저 의견을 여쭤보는 편이 좋다.

10. 신랑과 신부 입장 방식도 미리 정한다

신랑 입장은 혼자 할 수도 있고 부모님과 함께할 수도 있다.

신부 역시 아버지와 입장하는 전통적인 방식뿐 아니라

  • 부모님 두 분과 함께
  • 신랑과 함께
  • 혼자 입장

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식이 가장 의미 있는지는 가족마다 다르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입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식순을 확정하기 전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웨딩홀 구조에 따라 입장 동선이나 문이 열리는 방식도 다르므로 실제 리허설에서 확인한다.

11. 부모님께 인사하는 순서는 충분한 시간을 둔다

본식 후반에는 신랑과 신부가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순서가 들어갈 수 있다.

이 장면은 예상보다 감정이 커질 수 있다.

평소 울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이 부모님 얼굴을 보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회자도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신랑과 신부가 충분히 이동할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결혼식에서 몇 초의 침묵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순간에는 조금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12. 이벤트를 넣는다면 본식 분위기와 맞는지 본다

최근에는 다양한 결혼식 이벤트가 있다.

신랑이 춤을 추거나.

신부에게 깜짝 편지를 읽거나.

친구들이 공연을 준비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결혼식을 원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벤트가 두 사람 성격과 너무 다르면 당일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평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신랑에게 깜짝 퍼포먼스를 요구할 필요는 없다.

SNS에서 재미있어 보였다는 이유보다

“우리도 이걸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13. 신랑이나 신부에게 몰래 준비한 이벤트도 웨딩홀에는 알려야 한다

상대방에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웨딩홀과 사회자에게까지 비밀로 하면 진행이 꼬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이나 음악을 사용한다면 음향 담당자가 미리 파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벤트가 있다면

  • 사회자
  • 웨딩홀 진행 담당자
  • 음향 담당자

에게는 반드시 공유한다.

신랑이나 신부에게만 비밀이면 충분하다.

결혼식 전체가 깜짝 이벤트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14. 식순표에는 예상시간을 같이 적어본다

최종 식순을 작성할 때 순서 옆에 예상시간을 적어보면 전체 길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신랑·신부 입장 5분
  • 혼인서약 3분
  • 성혼선언 2분
  • 부모님 덕담 4분
  • 축가 4분
  • 부모님 인사 3분
  • 행진 2분

처럼 계산한다.

여기에 사회자 멘트와 이동시간을 조금 더한다.

총 시간이 웨딩홀에서 안내한 범위를 크게 넘는다면 일부 순서를 줄이는 것이 좋다.

15. 식순은 너무 자주 바꾸지 않는다

결혼식이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보인다.

“이것도 하면 좋겠다.”

“친구 축사도 하나 넣을까?”

하며 순서가 자꾸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최종 식순이 계속 변경되면 사회자와 웨딩홀, 음향 담당자까지 모두 다시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면 본식 일주일 전쯤에는 큰 순서를 확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는 이름이나 문구 정도만 수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16. 최종 식순은 관련된 사람 모두에게 같은 버전으로 전달한다

식순 수정 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문제가 버전이 여러 개 생기는 것이다.

사회자는 이전 파일을 가지고 있고, 웨딩홀은 수정본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최종본을 만들면 파일명부터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본식식순_최종_0902

처럼 날짜를 넣어둘 수 있다.

그리고

  • 사회자
  • 웨딩홀
  • 축가 담당자
  • 영상 담당자
  • 가족

중 필요한 사람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한다.

본식 전날 마지막으로 순서를 확인하면 된다.

17. 리허설에서는 대사보다 이동 동선을 본다

본식 리허설 시간이 있다면 모든 멘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이동이다.

신랑이 어디에서 기다리는지.

신부가 어느 문으로 들어오는지.

부모님은 언제 일어나는지.

마이크를 어디에서 받는지.

행진 후 어디까지 걸어가는지를 확인한다.

결혼식 당일 긴장하면 말보다 몸이 먼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선만 알고 있어도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

18. 식순이 조금 틀려도 하객은 대부분 모른다

몇 달 동안 준비한 신랑과 신부에게는 식순 한 줄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회자가 한 문장을 빼먹거나 음악이 2초 늦게 나오면

“잘못된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하객 대부분은 원래 계획된 식순을 모른다.

축가가 조금 늦게 시작되어도.

신랑이 입장 위치를 한번 잘못 잡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혼식 당일에는 계획대로 흘러가는지를 확인하기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순간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19.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식순표에 없는 장면일 수도 있다

신랑과 신부는 식순표에 적힌 장면들을 몇 달 동안 준비한다.

신부 입장.

혼인서약.

축가.

부모님 인사.

하지만 정작 결혼식이 끝난 뒤 가장 오래 기억나는 순간은 식순표에 적혀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신부가 입장하기 직전 아버지가 작은 목소리로

“긴장하지 마.”

라고 말해주는 순간일 수도 있다.

신랑이 부모님께 인사를 하다가 예상하지 못하게 울어버리는 장면일 수도 있다.

친구의 축가가 끝난 뒤 친구끼리 눈을 마주치며 웃는 몇 초일 수도 있다.

식순은 결혼식을 움직이는 순서를 정해주지만 그날의 감정까지 정해주지는 않는다.

마무리

송도 결혼식 식순을 구성할 때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많이 넣는 것보다 전체 예식시간 안에서 두 사람에게 중요한 순서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먼저

  • 실제 예식시간
  • 기본 식순
  • 혼인서약
  • 성혼선언
  • 부모님 덕담
  • 축사와 축가
  • 부모님 인사
  • 최종 리허설

정도를 확인하면 된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식순표의 한 줄 한 줄이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

몇 시 몇 분에 입장하고.

누가 어떤 문장을 읽고.

어느 순간 음악을 틀어야 하는지까지 정한다.

하지만 실제 결혼식이 시작되면 그 종이를 계속 떠올리고 있을 여유는 거의 없다.

문이 열리고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되고.

부모님 얼굴을 마주하고.

친구들의 박수를 듣다 보면 어느새 행진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좋은 식순은 완벽한 결혼식을 만들어주는 대본이라기보다, 두 사람이 그날의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천천히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지도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길만 잘 만들어두었다면 본식날에는 그 위를 완벽하게 걸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조금 웃고, 조금 울고,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섞여도 괜찮다.

그렇게 흘러간 하루가 오히려 두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결혼식으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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